겨울 식생활 가을에 갈무리한 것을 먹는 계절

겨울 식생활

쌀이 귀해 조, 보리, 수수, 강냉이 튀긴 것, 콩, 팥잡곡에 섞어 먹었습니다. 겨울철 별미로는 메밀로 국수를 눌러 먹기도 하였고, 메밀부치기를 부쳐 먹기도 했습니다. 반찬으로는 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 김장 반찬이 주였으며 무청을 말린 시래기국을 많이 끓여먹거나 시래기를 볶아 먹었습니다. 설날에는 찹쌀과 멥쌀을 함께 시루에 쪄서 떡안반에 부워놓고 떡메로 쳐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만두를 빚어 떡국에 넣어 떡만두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간식으로는 고구마를 쪄먹거나 화롯불에 구워 먹어 입이 시커멓게 되는 것도 모르고 해먹었습니다.밤에는 간식으로 날고구마와 무를 깎아 먹는 것이 전부였고, 할머니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간식으로 옥수수로 엿을 고아두어 겨울날 심심하면 하나씩 꺼내 주셨습니다. 말린 옥수수를 하나씩 떼어내어 솥뚜껑이나 냄비에 튀긴 것이 군것질의 전부였습니다.
음식소개
메밀 만두국
메밀만두국은 메밀만두를 빚어서 꿩을 삶아서 울궈낸 육수에 넣고 끓여서 먹는 음식입니다. 메밀꿩만두는 가루를 곱게 낸 메밀을 반죽해서 그 안에 꿩고기로 만든 소를 넣고 빚습니다. 만두소는 산에서 꿩을 잡아다가 고기를 발라 다져 넣고 두부와 파, 소금 등으로 간을 해 둡니다.
도토리 쌀밥
도토리를 주워다가 껍질을 벗기고 삶아서 바싹 말려둡니다. 잘 마른 도토리를 잘게 부수어 쌀을 낸다. 이렇게 준비된 도토리쌀을 우려내어 조, 입쌀 등과 섞어서 밥을 하면 됩니다.
두부
콩을 갈아서 염분이 있는 물(간수), 즉 소금 내린 물로 내립니다. 예전에도 간수를 팔았지만 파는 간수보다 직접 소금물에 내리는 것이 맛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후에 솥에 넣고 끓여서 대강 엉기면 그 때 두부틀에 보를 깔고 위에 무거운 것으로 눌러서 판을 만들면 두부가 완성됩니다.
팥죽
팥을 삶아 걸러서 팥죽을 쑨 다음 쌀을 넣어 끓입니다. 쌀이 퍼질 때 미리 만들어둔 수수 옹심이를 집어 넣어 끓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