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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설전시

산촌민속문화

산촌의 봄 모든생명이 숨쉬기 시작하는 계절

봄철 절기와 행사

전시내용

이 코너에서는 모든 생명이 숨쉬기 시작하는 봄철 산촌의 농사 준비 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24절기 중 봄의 절기를 소개하고 산촌의 풍속 중 하나인 바람 올라가는 날을 그 유래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의 모습을 이미지 그래픽을 통해서 설명함과 동시에 더불어 한식의 모습도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입춘

  • 24절기 중의 첫 번째 절기로 양력 2월 4일경이며,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 날 여러 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집니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을 써 붙이는 일입니다. 이것을 춘축·입춘축이라고도하며,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춘분

  • 음력 2월, 양력 3월 21일경입니다. 춘분에 즈음하여 농가에서는 농사준비에 바쁩니다. 특히, 농사의 시작인 초경을 엄숙하게 행하여야만 한 해 동안 걱정없이 풍족하게 지낼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찬 데가 있습니다.

    바람올라가는날

  • 영등맞이로 2월에 영등할머니를 맞아들이는 제의를 말합니다. 이 영등할머니는 2월 초사흗날 올라가는경우와 2월 보름에 올라가는 경우, 2월 20일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동안에는 논밭갈이는 물론 땅을 다루는 일이나 쌀을 집안에서 밖으로 내는 일, 물건을 사고파는 일, 심지어는 빨래까지도 금하는 등 심한 금기의 기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농가와 어촌에서는 이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바람 올린다고 하여 영등할머니와 그 며느리에게 제를 올립니다.

    일꾼날

  • 2월 초하룻날을 ‘일꾼의 날’ 혹은 ‘농사꾼의 날’이라 부릅니다. 이날 집집마다 미리 만들어 놓은 짚신, 삼태기, 소쿠리, 조가발, 보그레, 멍석 등과 같은 농사에 필요한 것들을 마을 어귀나 서낭당 근처에 모아놓고 품평을 하며, 풍물을 치고 하루를 즐겁게 놀았습니다. 또한 일꾼을 둔 집에서는 이날 아침 일꾼에게 독상을 차려 주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 집에 가서 ‘일꾼상’ 차려준 것을 보고, 잘 차려 주었으면 일꾼에게 치사를 하고 잘 못차려 주었으면 일꾼의 볼기를 쳤습니다.

    소보냄

  •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는 한식 무렵 밭으로 소를 몰고 나가서 연장에 빠진 부속품은 없는지, 쉬었던 소가 밭을 갈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소보냄이라고 합니다. 소보냄을 할 때는 살이 있는 방향을 피해서 하는데 소를 갈지(之)자처럼 몰면서 소가 제대로 길이 들었는지 살핍니다. 소보냄을 몇 고랑 해보고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밭을 갑니다.

봄철 농사와 농기구

전시내용

봄철 산촌의 농경모습을 디오라마로 제시하여 산촌사람들의 꿋꿋한 삶을 체험 할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디오라마에는 소모는 소리도 같이 연출되도록하여 입체적 전시의 한 부분을 담당하도록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4~5월경의 절기를 패널을 통해서 소개하고 산촌의 겨리쟁기의 모습과 일반쟁기의 모습을 비교해서 살펴보고, 직접 실물을 전시대의 유물을 통해서 바로 살펴볼 수 있도록 제시하였습니다.

쟁기

소나 말을 이용하여 논갈이나 밭갈이를 할 때 쓰는 농기구